9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 보다 2.9원 내린 1339.2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주보다 0.1원 낮은 1342.1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엔/달러 환율이 124엔대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데다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심리가 지속돼 오전 내내 1340원선 밑을 맴돌았다.
오후장에서는 엔/달러 환율이 한때 125엔대로 올라서는 등 소폭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원화환율도 동반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곧 엔화환율이 124엔대로 반락하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엔/달러 환율의 오름세가 진정되면 시장참여자들의 심리는 당국의 개입에 대한 우려로 달러팔자 쪽으로 기울지만 엔/달러 환율이 오르기 시작하면 어김없이 달러를 산다"며 "당국의 개입에 한계가 있는 만큼 엔/달러 환율이 125.5엔선 까지 오르면 다시 달러 가수요가 붙으며 환율이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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