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소파, 나른한 봄 햇살에 ＂잠이 스르르…＂

소파는 여러 가지로 쓸모가 많다. 가족끼리 오순도순 대화를 나눌 때나 손님을 맞을 때, 혼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때 등. 거실 중심에 자리잡은 소파는 그 집의 첫 인상을 좌우한다.

봄을 맞아 소파를 새 것으로 갈려면 어디서 어떤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을까.

국내에서는 가죽소파가 가장 잘 나간다. 질긴 우피가 일반적이며 촉감이 부드러운 양피는 고급품이다. 가죽의 표면을 코팅해 오염에 강하고 내구성이 좋은 나파(Nappa)타입 가공제품이 좋다.

패브릭(천)소파는 최근 젊은이에서 중장년까지 좋아하는 층이 넓어졌다. 디자인과 색깔이 다양하고 천만 갈아주면 소파를 새로 산 효과를 낼 수 있다. 1년에 한두번 천을 벗겨내 드라이클리닝하고 몇 년에 한번씩 천을 갈아주면 가죽소파 못지 않게 오래 쓸 수 있다. 천을 가는데 드는 비용은 소파 구입 비용의 30% 정도. 유명브랜드들은 천만 갈아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어떤 제품을 살까〓국내 소파 전문업체인 다우닝과 신우가구의 세라피노, 조디악, 이지소파 등과 한샘인테리어 보루네오 리바트 등 유명 가구 브랜드의 소파들이 있다. 국산 소파는디자인과 자재에 따라 1+3인용 가죽소파가 150만원 내외 가격대다.

1+3인용 소파가 가장 일반적이며 신혼부부나 싱글들은 배치하기 편한 2인용 러브체어나 1인용 안락의자들도 많이 산다.

최근엔 앉으면 자동으로 등받이가 뒤로 젖혀지고 발판이 올라오는 리클라이너제품과 영화나 음악을 감상할 때 공기의 진동이 소파를 통해 온몸에 전해지는 사운드파워시스템 소파 등 고급 기능성 소파들도 나와 있다. 미국 레인의 리클라이너소파와 신우가구의 사운드파워시스템 소파가 1인용에 200만원 정도.

▽어디서 살까〓일반 가구점이나 대리점 백화점외에도 TV홈쇼핑 인터넷쇼핑몰 등 소파를 살 수 있는 곳이 많아졌다. 롯데백화점 본점과 갤러리아 수원점 등에는 대표적인 국내외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LG홈쇼핑은 우바소파 한샘인테리어 리바트 등 국내 유명브랜드와 이탈리아 유명브랜드인막스디바니 샤토닥스 마스터디자인 등을 백화점 등 시중보다 20∼30% 싼 가격에 판매한다. 수입품은 150만∼200만원대, 국산은 150만원 이하로 살 수 있다. 매주 월요일 오후8시, 목요일 오후10시 가구 판매를 한다. 인터넷쇼핑몰 LG이숍(www.lgeshop.com)이나 상설전시장(080―516―4545)을 이용할 수도 있다.

CJ39쇼핑은 모던한 디자인의 천소파 1+3인용 캘빈코너소파를 59만9000원에, 샤넬 천소파세트는 73만5000원에 판다. 단풍나무를 사용한 가보로 기획 가죽소파는 99만9000원 등 10가지의 소파를 추천했다.

해외 명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서울 서초동에 있는 해외명품가구전시장(IFC)이 20일부터 4월 4일까지 하는 정기세일을 이용하면 좋다. 이탈리아의 알카, 미국의 히코리체어 등 명품들을 싸게 살 수 있다. 02―537―2473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