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큰폭 상승 출발…510선 다시 회복

  • 입력 2001년 4월 6일 09시 21분


미국 증시의 주요지수가 폭등세로 장을 마감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큰 폭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원화 환율은 전날 한국은행의 시장개입발언으로 폭락했으며 이와함께 채권수익률도 급락하고 있다.

▼거래소 ▼

6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개장초 미증시 폭등소식과 한은의 외환시장 직접개입소식으로 24포인트 이상 오름세로 출발한 뒤, 4% 이상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오전 11시43분현재 지수는 지난 4일보다 20.25포인트(4.10%) 오른 513.94를 기록중이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이 700개를 넘어서며 상승종목수가 올들어 3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중이나 상한가종목은 관리종목을 중심으로 9개에 그치고 있다.

삼성전자(1만3000원) 한국통신(1200원) SK텔레콤(1만3500원) 포항제철(2000원) 한국전력(1900원)등 지수관련 핵심블루칩이 일제히 큰 폭의 오름세를 유지하면서 지수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최근 낙폭이 컸던 증권주들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같은시각 증권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6% 이상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업종에 속한 전종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 대신, 대우증권 등의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82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으며 기관은 726억원 어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KOSPI200지수 선물 최근월물인 6월물은 전날보다 2.15포인트 상승한 64.1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

코스닥 시장은 전날 미국 증시 상승 영향으로 6일 거래를 큰 폭 오름세로 출발했다.

같은시각 지수는 전일대비 2.88포인트(4.48%) 상승한 67.22를 나타내고 있다.

전 업종이 오름세다. 벤처업종 상승폭이 5.84%에 달한다. 제조업종은 5% 가까이 치솟고 있다.

최근 연일 하락세였던 첨단기술주들의 상승이 돋보인다. 한글과컴퓨터 다음 새롬기술은 10∼11%의 강세를 나타내 상한가로 치솟을 태세다. 우리기술, 주성엔지니어, 아토도 비슷한 폭의 오름세.

대형주 역시 상승세로 지수상승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한통프리텔은 3.30%(1250원) 오른 3만9000원으로 4만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엠닷컴도 4% 오름세다. 국민카드, 옥션, 하나로통신, LG텔레콤도 비슷한 수중으로 상승중이다.

동특, 인터파크, 로커스홀딩스, 현대멀티캡, 장미디어 등은 벌써 상한가에 진입했다.

▼외환·채권 ▼

한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한국은행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직접개입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데 따른 영향으로 전일보다 25.3원 이나 폭락한 1339.9원에서 장을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10시57분 현재 전일보다 12원 내린 1353.2원을 기록하고 있다.환율은 개장초 큰 낙폭을 보였으나 도쿄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125엔대로 다시 상승하자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다.

원화 환율이 하향안정되면서 채권수익률도 급락세를 나타냈으나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한데다 환율 낙폭이 줄어들면서 채권수익률도 덩달아 낙폭이 좁혀지는 양상이다.

국고3년물2001-3호는 전일보다 20bp내린 6.50%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6.58%까지 되밀려 있다.

국고5년물2001-2호는 전일보다 12bp내린 7.29%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오준석·양영권·이병희<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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