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뉴스]어스태드(Erstad) ML 최다안타 기록 도전

  • 입력 2001년 4월 4일 16시 14분


어스태드, 최다안타 기록 깬다.

4월3일(이하 미국시간) 텍사스와 애너하임의 경기에는 수퍼영웅 알렉스 로드리게스에 많은 관심이 쏠려있었다. 애너하임 에인절스의의 중견수이자 선두타자인 대런 어스태드(Darrin Erstad)는 언론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상태에서 조용히 자신의 타석을 기다리고 있었다.

좌완투수 케니 라저스(Kenny Rogers)와 스캇 쇼우언와이스의 선발 맞대결로 시작된 이날 경기는 활발한 타격전이 예상이 되었지만 의외로 투수전의 양상을 띄었다.

텍사스의 선발 라저스는 7과3분의 1이닝동안 7안타, 2실점(2자책), 무사사구, 5탈삼진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쇼우언와이스도 7이닝, 8안타, 3실점(3자책), 3볼넷, 5탈삼진등으로 호투 하긴 했지만 타선의 응집력 부족으로 패배의 쓴잔을 맛 봐야만 했다.

2천만달러의 사나이 A-Rod가 4타수 1안타, 3탈삼진등으로 부진한 반면 애너하임의 히어로 어스태드는 좌타자임에도 좌완투수 라저스를 상대로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원맨쇼'를 팬들에 선사했다. 어스태드는 이제 조용히 지난 시즌 못다 이룬 최다안타 신기록 도전을 시작했다.

텍사스는 찬스를 놓치지 않고 꾸준히 득점을 생산한 반면 애너하임은 어스태드를 제외한 타자들의 응집력 부족으로 3-2의 아쉬운 패배를 맛 봐야만 했다.

애너하임은 모 본의 결장으로 그 역할이 더욱 커진 대런 어스태드의 비중이 더욱 커져 버렸다. 지난 시즌 무려 240개(!)의 안타를 기록한 어스태드의 이날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까다로운 라저스의 구위에 팀 동료들은 고전한 데 반해 어스태드는 날카로운 배팅과 정확한 컨택 히트로 최 절정기에 다다른 듯한 타격솜씨를 한껏 뽐냈다.

이날과 같은 활약이 지속될 경우 최다안타 신기록 수립은 부질 없는 꿈만이 아닐 것이다. 공-수-주, 장타력, 선구안 등 모든것을 두루 갖춘 최고의 전천후 선수로 평가받는 대런 어스태드. 그가 있는 한 애너하임은 호락호락한 팀이 될 수 없을 것이다.

글: 「인터뉴스 리포트」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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