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동건/관광 빌미 불법선거운동 경계를

  • 입력 2001년 4월 2일 22시 57분


양수(陽數)인 3자가 겹치는 길일(吉日)로 옛날에는 봄의 큰 명절이었다는 ‘삼월 삼짇날’이 지난달 27일이었다. 선조들은 이날 꽃놀이를 즐겼다. 남녘의 꽃소식도 들리는 때다. 그러나 봄나들이 인파가 늘 때면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은 걱정이다. 4월에는 경기도교육감선거와 전국 18개 선거구의 재보궐선거가 실시되며 내년에는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다. 이들 선거 입후보 예정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졌기 때문이다. 경험에 의하면 봄꽃놀이 관광을 빌미로 선거구민에게 금품 향응 관광편의를 제공, 약속하거나 지시 또는 권유하는 등의 불법선거운동 사례가 있었다. 선조들의 낭만과 풍류를 본받아 올바른 관광문화를 조성해 나갔으면 한다.

박 동 건(경기 구리시선거관리위원회 지도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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