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필라델피아 "아이버슨 있으매…"

  • 입력 2001년 3월 27일 18시 43분


아이버슨(왼쪽)
아이버슨(왼쪽)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득점 머신’ 앨런 아이버슨의 별명은 ‘해답(The Answer)’이다. 어려운 문제를 풀어내 듯 경기마다 화끈한 공격력으로 해결사 역할을 해낸다고 해서 붙여졌다.

필라델피아 연패 탈출의 해법 역시 아이버슨이었다.

27일 필라델피아 퍼스트유니언센터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 밀워키 벅스의 정규리그. 왼쪽 엉덩이를 다쳐 4게임을 못 뛴 아이버슨이 코트에 돌아와 36점을 터뜨린 필라델피아는 밀워키의 6연승을 저지하며 90―78로 승리했다. 득점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아이버슨이 없는 동안 시즌 최다인 5연패에 빠져 있던 필라델피아는 12일 만에 1승을 추가하며 부진에서 벗어났다.

이날 아이버슨은 43분을 뛰며 자유투 성공률 100%(5/5)를 기록했고 승부가 갈린 3쿼터에만 11점을 집중시켰다. 필라델피아 ‘코트의 천사’ 디켐베 무톰보는 12점, 17리바운드를 올렸으며 아론 맥키도 20점을 보탰다.

피닉스 선즈는 숀 매리언(27점) 제이슨 키드(22점, 11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코비 브라이언트가 발목을 다쳐 벤치를 지킨 지난 시즌 챔피언 LA레이커스를 104―83으로 누르고 4연승을 달렸다. 피닉스가 레이커스를 꺾은 것은 99년 3월24일 이후 2년여만에 처음.

레이커스는 샤킬 오닐이 27점, 12리바운드로 골밑에서 버텼으나 브라이언트의 빈자리로 득점력에 구멍이 뚫렸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27일 전적

필라델피아 90―78 밀워키

덴버 109―104 시카고

피닉스 104―83 LA레이커스

댈러스 98―90 유타

포틀랜드 104―96 LA클리퍼스

시애틀 104―86 클리블랜드

뉴욕 89―87 골든스테이트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