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삼성 김동광·LG 김태환 감독 출사표

  • 입력 2001년 3월 27일 13시 53분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게 될 삼성 썬더스의 김동광 감독과 LG 세이커스의 김태환 감독은 결전을 이틀 앞둔 27일 팽팽한 접전을 예상하면서 우승의 각오를 밝혔다.

삼성 김동광 감독은 LG의 외곽슛 봉쇄, LG 김태환 감독은 풍부한 벤치멤버 활용을 승부수로 띄운다는 전략이다.

▲김동광 삼성 감독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물러설 수는 없다. 반드시 승리해서 챔피언이 되겠다. LG의 3점슛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봉쇄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것이다. 특히 조성원과 에릭 이버츠의 득점을 평균보다 6∼7점 정도만 낮추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LG가 세자릿수 득점을 해서 진적이 없지만 우리의 수비가 뛰어난만큼 상대의 득점을 두자릿수로 막을 수 있다. 이규섭은 1,2차전에서 기용할 수 없지만 상태가 좋아지고 있어 3차전부터는 출전이 가능할 것 같고 강혁과 김희선을 적극 활용해 LG의 스피드를 막겠다. 적어도 6,7차전까지 가야 승부가 결판날 것이다.”

▲김태환 LG감독

“ SK가 우세하리라는 예상을 뒤엎고 챔프전에 올라 선수들이 자만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정신력 강화에 중점을 두겠다. 상대의 속공과 맥클래리의 골밑 공격을 집중적으로 견제한다면 우리 팀에 승산이 있고 챔프전에서는 팀플레이를 통한 협조수비에 신경쓸 것이다. 공격에서는 그동안 조성원과 이버츠에 많이 의존했는데 이번에는 오성식, 조우현, 이정래를 적극 활용하고 구병두도 시의적절하게 투입하겠다. 양팀이 마지막까지 호각세를 보일 것이고 경기 당일 컨디션과 1,2차전 승부가 관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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