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오스카의 꽃들, 어떤 옷 입을까?

입력 2001-03-23 17:49수정 2009-09-21 01:20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니콜 키드먼, 헤더 그래함, 페넬로페 크루즈
전세계 영화팬들의 관심은 현재 3월25일 오후 5시30분(한국시간 3월26일 오전 8시30분) L.A. 슈라인 오디토리움에서 열릴 제73회 아카데미 영화제에 모아지고 있다. 어떤 스타가 영광스런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게 될지, 어떤 영화가 최우수 작품상의 영예를 안게 될지. 이 모든 것들이 다 궁금하겠지만 그에 못지 않게 궁금증을 자아내는 분야가 있다. 바로 '오스카의 꽃'들이 입고 나올 다양한 의상.

매년 그래왔듯 올해도 오스카에 참석할 스타들은 고급 의상실에 드레스와 턱시도를 주문해놓았는데 디자인만큼은 완곡히 '당일 공개'를 고수하고 있다. 올해 주요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스타들은 어떤 유명 디자이너의 옷을 입게 될까.

<초콜렛>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줄리엣 비노시는 역시나 프랑스 배우답게 프랑스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의 드레스를 입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글래디에이터>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된 러셀 크로는 고풍스런 알마니 정장을 걸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러셀 크로는 한 패션지와의 인터뷰에서 "알마니 의상은 소년이 아니라 중저음의 젊잖은 남성이 입기에 적당하다"며 "알마니 의상만큼 우아하고 매력적인 옷은 없다"고 알마니 예찬론을 펼친 바 있다.

물론 알마니 마니아는 러셀 크로뿐만이 아니다. 올해 골든 글로브 시상식 때 멋진 알마니 드레스를 걸치고 등장했던 줄리아 로버츠, 베니치오 델 토로 역시 잘 알려진 알마니 예찬론자. 그러나 이들이 이번 오스카 시상식에서도 알마니 의상을 걸치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두 사람 모두 결코 평범한 옷을 입게 되진 않을 거라는 사실.

한 가지 재미있는 소문은 저예산 영화 <유 캔 카운트 온 미>로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된 로라 리니가 영화 출연료에 버금가는 '비싼 드레스'를 준비했다는 것이다. 저예산 영화인 탓에 아주 적은 출연료에 만족해야 했던 로라 리니는 생애 첫 오스카 시상식을 위해 아낌없이 의상비를 지출했다는 후문.

그밖에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트래픽>의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을 응원하러 오스카 시상식에 참석하는 캐서린 제타 존스는 크리스천 라크루와의 드레스를 걸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평범한 의상을 좋아하지 않는 그녀가 또 어떤 멋진 의상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할지.

2000년 오스카에서 <소년은 울지 않는다>의 '선머슴아' 힐러리 스웽크가 연두색 드레스의 공주로 변신했던 것을 기억한다면, 오스카 꽃들의 패션이 궁금해지는 건 어느 정도 당연하다. 그들은 오스카 시상식을 화려한 패션쇼 무대로 바꿔놓을 게 분명하므로.

황희연<동아닷컴 기자>benotbe@donga.com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