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한윤종/국회의원은 줄서면 안되나

  • 입력 2001년 3월 19일 18시 02분


14일자 A4면 '귀빈실 쓸 수 있나요' 기사를 읽었다. 국회의원들이 인천공항 귀빈실을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는 내용이었다. 민주당 이윤수 의원은 "명색이 국회의원인데 줄서서 기다리면 체면이 서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한다. 다른 의원들은 "잘했다"고 격려까지 했다니 어안이 벙벙할 뿐이다. 국민과 함께 줄서서 기다리는 것이 체면이 서지 않을 이유가 어디 있는가. 국민과 가까이 있어야 대화도 자주 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들을 것이 아닌가. 공항문제를 따지러 갔는지 귀빈실 문제를 따지러 갔는지 모를 일이다.

한윤종(경기 성남시 분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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