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삼성동에 정보통신대학원 서울분원 개소

  • 입력 2001년 3월 15일 18시 43분


서울 강남구는 15일 삼성동 구 청사 2, 3층에 마련된 한국정보통신대학원 서울분원의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서울분원은 강남에 밀집된 벤처기업의 고급인력 수요를 해소하고 주민들의 정보통신 전문교육기회 확대를 위해 강남구가 정보통신부와 협의를 거쳐 지난해 유치한 것.

한국정보통신대학원은 정통부가 정보통신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97년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설립한 기관으로 현재 268명이 정보시스템, 무선통신, 반도체 분야 등에서 석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서울교육장에서는 올초 전자상거래 석사과정에 선발된 47명이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과정은 2년 6학기이며 연간 학비는 500만원 규모지만 다양한 산학연계 프로젝트를 통해 모든 학생에게 연간 1000만원 정도의 각종 장학금 혜택이 주어진다. 또 전 과정의 강의가 영어로만 진행되며 대전 본교캠퍼스의 교수진 초빙은 물론 위성시스템을 통해 원격 온라인교육도 가능하다. 한편 모든 학생들은 1학년 여름학기 두 달간 세계적인 IT교육기관인 미 펜실베이니아주 카네기 멜론대학에서 수강하게 된다. 권문용구청장은 “서울분원의 개설로 급속히 발전중인 첨단정보기술 인력양성에 기틀이 마련됐다”며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한 소프트웨어 기술교육을 무료로 실시하는 등 고급전문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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