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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3월 15일 1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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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관계자는 15일 “수송기 제작사인 인도네시아 IAe사의 제작공정률과 일부 미국산 부품의 엠바고 해제문제 등으로 1차분 4대를 6월까지 인도받는 일정을 맞추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전체 8대 중 일단 2대가 연내에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사인 인도네시아 IAe사의 이람 하비비 수석부사장도 13일 반둥 본사를 방문한 국방부 출입기자단에게 “한국에 인도될 CN235 1, 2번기 2대가 현재 8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인도시기는 수송기에 장착될 미국산 항법장치 구매여부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IAe사와 한국공군 관계자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이 최근 미국에서 항법장비 등의 구입을 위해 미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IAe사측은 전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97년 말 양국 방산물자를 상호 대응구매하는 형식으로 계약을 체결했으나 인도네시아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로 들어가 IAe의 전신인 IPTN에 대한 정부 재정지원이 중단되면서 인도시기가 계속 늦춰져 왔다.
양국은 4, 5월경 서울에서 제8차 한―인도네시아 방산 및 군수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CN235기 도입에 따른 후속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반둥(인도네시아)〓이철희기자>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