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나스닥선물 장단에 춤출 필요 없다"

  • 입력 2001년 3월 15일 15시 43분


국내증시가 나스닥 선물의 움직임에 따라 일희일비하고 있으나 국내 장중에 미국에서 거래되는 선물가격의 신빙성은 떨어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나스닥 선물이 거래되는 시카고지역의 시간과 서울과의 시차는 15시간이다. 국내 주식시장이 열려있는 동안 미국은 한밤중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영곤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15일 "한밤중에 많은 거래가 이뤄질 리 만무하다"며 "적은 거래량 때문에 선물가 변동이 무척 심하다"고 말했다.

전날도 국내 증시가 열려있는 동안에는 나스닥 선물이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장마감 후 하락세로 반전해 미국 증시 개막 직전에는 가격제한폭까지 내려갔었다.

이날도 오전내내 보합세를 유지하다가 별 이유없이 오후들어 큰 폭 상승한 후 차차 상승폭을 줄여가고 있는 모양세다.

국내 주식시장은 이를 적극 반영해 나스닥 선물의 움직임에 따라 지수가 출렁거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언제라도 돌변할 수 있기 때문에 장중에 나스닥 선물지수를 보는 것은 거의 의미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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