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달러/엔 환율 121엔 돌파…20개월만에 최고치

입력 2001-03-15 09:50수정 2009-09-21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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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환율이 20개월만에 처음으로 121엔대에 진입했다.

엔화는 일본 경제 및 금융권 약화에 대한 우려에 더해 영국의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IBCA가 일본 19개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분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급속히 하락했다.

피치IBCA가 일본 금융기관들을 부정적으로 전망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본 주식 매도를 서둘러 엔화약세를 촉진하게 된다고 딜러들은 분석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1.28엔 상승한 121.03엔으로 마감됐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21.20엔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웨스트팩은행의 통화전략가인 로버트 레니는 "일본 주식시장 침체로 엔화가 부정적 영향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며 "오는 몇 주안에 달러/엔 환율이 125엔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경제 둔화로 일본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도 엔화하락을 부추기는 주요요인으로 작용했다.

ING베어링의 외환 관계자는 "미국 경제 성장이 현재보다 더 둔화된다면 일본 기업들의 대미 수출도 감소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나타내 유로/엔은 15일 오전 9시40분 현재 전일 종가인 109.53엔에서 상승한 110.09~110.14엔 사이에서 호가되고 있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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