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농구황제' 조던, 컴백 가능성 90%?

  • 입력 2001년 3월 14일 14시 33분


'내가 뛰면 꼴찌는 면할텐데'
'내가 뛰면 꼴찌는 면할텐데'
마이클 조던 코트복귀 이뤄지나?

미국에서 발행되는 스포츠전문 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최신호가 98년 은퇴한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코트복귀 가능성을 매우높게 점쳐 전세계 농구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칼럼니스트 릭 라일리는 '조던이 다음시즌 구단주가 아닌 선수로 워싱턴 위저즈유니폼을 입고 뛰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라일리는 신원을 밝힐 수 없는 마이클 조던과 매우가까운 사람과의 인터뷰를 통해 조던이 컴백사실을 90%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잡지는 조던이 현역으로 뛸 수 있는 몸을 만들기 위해 체육관에서 하루 6시간씩 운동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절친한 친구사이인 찰스 바클리와 함께 뛰고 싶다는 의사도 피력한 것으로 전했다.

조던은 14일(한국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보도내용을 부인했다.조던의 에이전트 데이비드 포크도 보스톤 글로브지와의 인터뷰에서 "0.1%의 가능성도 없는 얘기"라고 잘라말했다.

하지만 조던은 최근 몇몇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복귀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적은 있다.

지난 9일(한국시간) 워싱턴 포스트지와의 인터뷰도 그런 경우. 조던은 컴백의사를 묻는 질문에 "그럴 생각은 없다. 그러나 결코 '절대(없다)'라곤 말하지 않겠다.(has not crossed my mind, but I will never say never.)"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조던은 "'절대(never)'란 표현은 쓰는 대신 코트에 돌아오지 않을 확률이 99.9%다"라고 덧붙이긴 했지만 기존의 단호한 입장에선 한 발 물러나는 유연함을 보였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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