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증시폭락 딛고 환율 소폭 하락 …1275.3원 마감

  • 입력 2001년 3월 13일 16시 51분


뉴욕증시 폭락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13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1원 내린 1275.3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보다 5.6원 높은 1284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시가를 고점으로 하향세를 그리며 10시 48분에는 1280원의 벽이 무너졌다.

이후 1280원선을 저항선으로 설정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위해 달러를 매도하면서 장 막판 환율이 급락해 전일보다 3.1원 내린 1275.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 뉴욕증시의 폭락으로 역외선물환(NDF)시장에서 환율이 1283원으로 급등한 것에 영향을 받아 장 초반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기업체의 네고물량이 쏟아지고 은행들이 달러를 되팔며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최근 환율은 철저히 외부변수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다"며 "달러잉여물량이 많아 환율이 급락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외부충격이 계속 될 경우 환율의 급등세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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