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정남이/할인점 경품행사 규제해야

  • 입력 2001년 3월 13일 16시 37분


우리 동네에 며칠 전에 대형 할인점이 문을 열었다. 광고전단을 통해 행운의 경품을 준다고 대대적인 홍보를 했다. 2만원 이상 구입하면 즉석복권을 나누어 준다고 했다. 상품권과 선물세트 음료수 등도 준다고 했다. 이 할인점 뿐만 아니라 요즈음 어디를 가도 경쟁적으로 경품을 내걸고 사행심을 조장하고 있어 규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고객의 입장에서 경품행사가 나쁠 것은 없다. 그러나 물품을 구입한 사람들에게 선물을 준다는 것은 그 만큼 그 물건값에 거품이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건전한 소비생활을 진작하고 유통질서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경품을 나누어주는 것보다는 '경품에 든 비용'만큼 물건값을 깎아주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정남이(부산 금정구 부곡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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