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월드]뉴욕일간지 "밀입국 한국여성 대대적 매매춘"

  • 입력 2001년 3월 13일 15시 36분


재미 한인들의 매매춘 실태를 파헤친 낯 뜨거운 기사가 뉴욕의 한 신문에 실려 한인 이민사회가 망신을 당하고 있다.

미국 뉴욕의 4대 일간지 중 하나인 뉴스데이는 11일자에서 한인 이민이 밀집한 뉴욕 플러싱 일대의 한인 마사지 업소 30여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매매춘 실태를 3개면에 걸쳐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곳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대부분 매춘을 목적으로 한국에서 수입된 여성들로 브로커를 통해 관광비자로 입국해 불법 취업을 하거나 캐나다 등을 통해 밀입국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의 여행사 1곳 이상이 매춘여성들의 미 입국을 위해 불법적인 방법으로 비자를 받고 있는 것으로 미 이민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20대∼30대인 매춘여성들은 처음부터 비자발급과 항공료, 직장알선료로 브로커에게 5000∼1만5000달러(약 650만∼1900만원)의 빚을 지게 되며 배보다 배꼽이 더 큰 1만∼3만달러의 터무니없는 이자에 시달리고 있다. 매춘여성들은 하룻밤에 10∼20명의 손님을 받아 한 달 수입이 많게는 1만달러에 달하지만 수입의 대부분을 숙식료 등으로 뜯겨 심한 경우에는 빚을 갚는데만 2년이상 걸린다는 것. 또 이들중 60% 가량이 도박에 손을 대 도박 빚만 12만3000달러에 달하는 여성도 있으며 빚이 많은 종업원의 경우 업주가 여권을 압수하고 감시하는 일도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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