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연교수, 언론사 정당관계자 상대 27억訴 제기

  • 입력 2001년 3월 11일 18시 41분


6·25전쟁과 KAL기 폭파사건 등에 대한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책임 관련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황태연(黃台淵) 동국대 교수가 10일 일부 언론사와 한나라당 등을 상대로 서울지방법원에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및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황 교수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대행 등 정당 관계자 5명,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 6개 언론사 관계자 37명 등 모두 42명을 상대로 모두 27억원의 위자료를 청구했다. 이와 함께 황 교수는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과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 자민련 유운영(柳云永) 부대변인을 명예훼손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했다.

<윤종구기자>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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