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진단]일산 덕이동에 의류 상설매장 속속 입주

  • 입력 2001년 2월 16일 18시 29분


“신도시 패션? 일산으로 와 봐!”

경기 고양시 일산구 덕이동 일대에 미국의 아웃렛(Outlet)을 방불케 하는 대형 의류 상설할인매장 타운이 조성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조금씩 문을 열기 시작해 현재는 20여개의 업소가 영업을 하고 있고 다음달 중으로 120여개의 업소가 입주할 예정이다.

현재 덕이동 할인매장 타운에는 남녀 의류를 중심으로 스포츠, 골프용품 매장 등이 자리잡고 있어 가족단위의 쇼핑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1월 문을 연 한 업소 직원은 “아직 손님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주말에는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가족단위 쇼핑객이 줄을 잇는다”며 “도로망이 좋아 일산신도시 파주 서울에서 쉽게 찾아올 수 있다”고 자랑했다.

주부 김정민씨(38·일산구 마두동 강촌마을)는 “새학년에 올라가는 아이들 옷가지와 가방을 싼 가격에 살 수 있었다”면서 “타운 조성이 마무리되면 신도시의 쇼핑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타운은 ‘여성캐주얼 및 유니섹스’ ‘골프웨어 및 스포츠의류’ ‘남성정장’ ‘여성정장’ 등 고객층을 중심으로 타운을 세분화할 계획이며 레스토랑 커피숍 등 고객 편의시설도 꾸며 다른 지역의 할인매장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시중가격보다 30∼50% 가량 저렴한 것은 경기 용인시 죽전, 서울 송파구 문정동 등 다른 할인 매장과 비슷하다.

덕이동은 일산신도시 바로 바깥 지역으로 중산 및 탄현지구, 파주 교하지구, 개발이 추진중인 파주 운정지구 등과 20분 거리 내에 있는 교통의 요지. 자유로 이산포IC에서 15분 거리에 있어 서울 시민도 손쉽게 찾아올 수 있다.

파주로 향하는 310번 지방도, 교하지구로 연결되는 72번 지방도와 교차하는 지점으로 지난해 연말 자유로로 이어지는 75번 지방도가 새로 뚫려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 셈이다. 경의선 탄현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

또 의류할인매장 타운 주변에는 자동차 매매, 정비, 타이어, 부품, 정비센터 등 자동차 관련 업소 50여 곳이 성업중이다.

120여 매장 대부분이 분양을 마쳤으나 일부 물량은 남아 있으며 평당 분양가는 1100만원 선. 상가 안내 등 기타 문의 031―919―8855

<고양〓이동영기자>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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