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 그곳/술집]오늘은 DJ가 있는 자이언트로 가볼까?

  • 입력 2001년 2월 16일 16시 16분


친절한 주인과 종업원이 인상적인 자이언트는 그리 크지 않은 규모이지만 넓게 펼쳐진 바 때문인지 답답하다는 느낌을 전혀 주지 않는다. 분위기 있는 음악과 세련된 인테리어, 전체적으로 통일된 브라운 톤과 잘 어울리는 조명 때문인지 손님이 없는 낮 시간에 방문을 했음에도 오래 전부터 알던 곳에 간

듯 낯설지 않은 편안함이 있었다.

주로 20대 초, 중반이 고객이라는 이 곳 자이언트는 많은 단골을 보유하고 있었고 또 단골에게는 슬그머니 서비스 안주가 제공된다는 사실.

시끄러운 음악에서 벗어나 듣고 싶은 음악과 함께 술을 마시고 싶다면 더욱 금상첨화인 자이언트에는 DJ가 있어 언제든지 신청곡을 주문할 수 있다. 그 만큼 음반 보유량도 많고 음악 선정에도 수준이 있다는 사장님의 귀뜸.

바에 앉아 바텐더와 마주하고 있다면 내가 좋아하는 칵테일을 주문하고 만드는 것을 가까이에서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일 것이다. 많은 종류의 칵테일이 5,000∼7,000선이고 메뉴판에 없다고 하더라도 신청을 하면 만들어준다.

올드 팝이나 부드러운 발라드, 재즈와 함께하는 나만을 위한 칵테일을 바에 앉아 마시는 기분, 생각만 해도 즐겁다.

12시에서 7시 사이에 오면 오징어 덮밥, 김치 볶음밥, 폭 올리브, 치킨커틀렛 등 8가지 종류의 식사를 3,500∼5,500에 맛 볼 수 있다. 그리고 주류인 병 백주는 3,000∼6,000원 선. 아우라 카버렛 쇼비뇽이라는 프랑스 와인과 그 밖의 3가지 종류 와인은 15,000∼19,000원 선에서 맛 볼 수 있고, 여러 가지 종류의 안주는 8,000∼13,000원 선이다.

남은 양주는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손님들이 keeping을 해놓고 생각날 때마다 방문해 즐기고 있으며, 연기자 이재포와 서현선 역시 양주를 보관해 놓고 이따금 들러 한 잔씩 마시고 간다고 한다.

인테리어가 깔끔해 잡지사에서도 종종 촬영을 나온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 사장님은 '어떻게들 알고 귀신같이 찾아와 촬영을 한다' 며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덧붙여 얼마 전 에는 케이블 음악 프로그램에서도 촬영을 왔었다며 출연자의 이름을 생각해내느라 고심을 해야 했던 사장님은 자이언트에 대한 그야말로 '거대한' 애정을 숨기지 못했다.

◇위 치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서 하차를 하거나 버스를 타고 종로 2가 역에서 내려 찾기 쉬운 맥도날드를 찾아간다. 일층에서 삼층까지 한 건물이 맥도날드만으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다. 맥도날드와 신포우리만두 옆 골목으로 쭉 들어가다 보면 두 블록을 지나 오른쪽으로 맛샘 분식과 종로수산 사이골목으로 들어가 바로 좌측이다. 다시 말해 산업 은행 후문이고 실내 야구장 맞은 편 3층이다.

◇버 스

종로 2가

(일반) 131, 134, 5-1, 146, 154, 155, 542, 710, 157, 302, 410, 725, 601, 720, 1007, 10-1, 23,32, 53, 157, 25, 59, 30, 30-1, 38

(공항버스) 601

(좌석) 2, 720, 1007

<자료제공 코지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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