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SK "2등 내놔"…삼보 잡고 LG 1.5게임차 추격

  • 입력 2001년 2월 15일 23시 19분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2위와 3위는 ‘하늘과 땅 차이’다.

2위는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반면 3위는 6강부터 치러야 하는 부담이 있다. 그래서 챔피언을 노리는 팀은 2위라도 해야 그나마 포스트 시즌에 체력을 아끼게 된다.

지난 시즌에 이어 2연패를 노리는 SK 나이츠도 2위에 대한 미련을 끝까지 버릴 수 없다.

15일 청주에서 열린 SK―삼보 엑써스의 시즌 5차전. SK가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97―93으로 이겼다.

이로써 SK는 23승14패를 기록, 3위를 굳게 지키며 이날 경기가 취소된 2위 LG 세이커스(24승12패)를 1.5게임차로 뒤쫓았다.

SK 서장훈은 24점, 10리바운드를 올렸고 용병 센터 재키 존스는 21점, 21리바운드로 골밑을 굳게 지켰다.

삼보는 3연패에 빠지며 9위 골드뱅크에 0.5게임차로 추격당해 8위 자리마저 위태롭게 됐다. 삼보의 존 와센버그는 22점, 12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시즌 14호(개인 2호) 트리플더블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를 26―25로 마친 SK는 2쿼터에 존스가 8점, 서장훈이 6점을 터뜨린 데 힘입어 전반을 56―41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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