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동아건설 파산해도 은행타격 크지 않다…LG증권

  • 입력 2001년 2월 12일 08시 39분


동아건설이 회사정리절차 폐지를 거쳐 파산되더라도 은행권의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LG투자증권은 12일 동아건설 파산영향에 대한 보고서에서 동아건설의 금융권 총부채는 3조7000억원에 달하지만 은행들이 70∼90%선의 대손충당금을 이미 적립했기 때문에 타격이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작년 8월말 현재 동아건설의 은행권 총부채는 2조원선이며 은행별로는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외환은행이 5천30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한빛은행 1565억원 △국민은행 1343억원씩이다.

외환은행은 2000억원의 충당금을 적립, 39.8%의 충당금 적립률을 보이고 있으며 한빛은행과 국민은행은 각각 96.4%, 75% 등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고 있다.

LG투자증권은 동아건설의 리비아 대수로 공사와 관련, 정부의 중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은행권의 일부 채권손실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LG투자증권은 동아건설 금유권부채의 상당분을 정부관련기관 및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데다 일부 은행은 이미 무담보여신을 상각완료하는 등 준비상황이 양호하기 때문에 은행권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은행주에 대해 중기적으로 '비중확대'의견을 제시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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