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새롬, 다이얼패드 유료화 성공여부 불확실-LG증권

  • 입력 2001년 2월 9일 10시 36분


LG투자증권은 9일 새롬기술이 다이얼패드 유료화를 계획하고 있으나 성공여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새롬기술은 작년 매출 137억원, 영업손실 216억원, 경상손실 2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의 주 원인은 다이얼패드부문에서의 통신비지출 81억원이었다.

LG는 "새롬기술 통화료지출을 줄이기 위해 올 2/4분기 다이얼패드를 유료화한다고 밝혔으나 지불방법의 편리성과 높은 통화품질의 유지가 필수적으로 담보되지 않은 한 성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 고객이 경쟁 업체로 이탈할 가능성도 크다"는 말도 덧붙였다.

새롬기술은 지난 99년 무료 인터넷 전화인 '다이얼패드'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 선두업체로서 자리매김됐다. 그러나 인터넷 광고 매출은 통신비지출도 감당하기 어려웠고 따라서 순수 인터넷 업체로서의 비전을 포기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왕상 연구원은 "새롬기술이 향후 인터넷 업체가 아닌 '종합 통신 서비스 업체'로 나아갈 것으로 계획하고 있으나 성공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말했다.

새롬기술이 진출할 예정인 VoIP 통신 서비스 산업의 경쟁 환경도 상당히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따라서 새롬기술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Hold)로 유지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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