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당분간 550-650p 박스권 예상 -메릴린치

  • 입력 2001년 2월 9일 09시 06분


연기금 주식투자확대와 한국은행의 콜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국내증시는 550∼650포인트의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9일 메릴린치증권은 최근 금융시장에서 감지되는 상반된 2가지 변화를 근거로 박스권을 예상했다. 저금리로 투자자들의 위험선호도(risk appetite)는 증가하지만 경기회복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어 당분간 박스권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첫 번째 긍정적인 측면은 수신금리 인하로 은행권에서 투신권으로 자금이 움직이고 있다고 제시한다. 저금리에 투자자들이 '고위험 고수익'성향을 보이기 시작한다고 지적한다. 물론 아직까지 단기상품인 MMF으로 몰리고 있다는 한계는 인정한다.

이와 달리 경기선행지수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적어도 향후 수개월간 기업실적이 향상되기 어렵다고 인정한다. 연초에 비해 20%가량 상승한 현지수대가 유지되려면 경기사이클이 바닥권을 벗어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줘야 한다고 메릴린치증권은 주장한다. 2/4분기중에 바닥권 확인여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같은 판단아래 우량은행주(주택은행)와 경기관련주(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들을 추천한다고 밝힌다. 또한 삼성전기 삼성SDI 한국전기초자 등도 선호하는 종목이라고 덧붙인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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