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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2월 8일 1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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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증권은 LG전선의 작년 외형이 전년대비 4.7% 증가한 1조 926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전력 민영화 지연에 따른 투자 축소로 전력선의 매출이 17.5%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초고속 인터넷 이용자 증가에 따른 광케이블 매출이 39.3% 늘어났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23.6% 증가한 1310억원으로 추정했는데 평균 35% 이상의 마진율을 기록하고 있는 광케이블 매출 비중이 9.8%(99년 7.3%)로 확대됨에 따라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박강호 연구원은 올해도 광케이블 매출 증가에 따른 수익성 호전과 고부가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이유로 들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전선은 공급부족 상태를 보이고 있는 광섬유의 생산능력을 지난해말 기준으로 300만f/km에서 500만f/km로 증설했다.
LG증권은 "따라서 올해는 광케이블 매출이 54% 증가한 2900억원에 달할 예정이어서 전체 외형이 6.2% 증가한 2조 456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 까지 광케이블의 공급 물량에 대하여 이미 계약을 맺은 상태이므로 광케이블의 매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강호 연구원은 한편 "올해 LG전선은 비주력 부문의 매각을 통한 고성장의 사업구조로 전환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기계부문의 펌프, 일반전선의 히팅사업부를 매각했고, 내년까지 다른 기계사업(공조기,사출기,트랙터등)부문을 점차 매각해 광케이블과 광통신 부품중심으로 향후 사업을 영위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따라서 "LG전선이 저성장의 전선업체에서 고부가 사업을 영위하는 성장기업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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