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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2월 7일 0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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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찰청은 이무영(李茂永)경찰청장의 방문을 앞두고 지난달 31일부터 대대적인 환경미화 작업에 들어가 6일 현재까지 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청장의 순시는 당초 9일에서 임시국회 일정에 따라 미뤄진 상태다.
경남경찰청은 1,2층 중앙현관 천장의 석고보드를 뜯어내고 알루미늄 보드로 교체했으며 현관에서 2층 지방청장과 차장실로 통하는 내벽의 페인트도 새로 칠했다. 또 천장의 조명등도 모두 바꿔 달고 1,2층 화장실과 청장 및 차장실의 출입문도 말끔히 단장했다.
2층 복도 벽면에는 창원미협 등의 협조를 받아 서예작품과 그림도 갖다 걸었다. 경남경찰청으로 진입하는 도로의 차선도 다시 칠했다.
이와 함께 이청장이 경남도내 일선 경찰서 한 곳을 찾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방문이 예상되는 몇몇 경찰서들도 덩달아 환경미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남경찰청 직원들은 “건물 전체에 대한 환경미화라면 나무랄 이유가 없지만 이청장이 지나가거나 들럴 것으로 예상되는 사무실들만 골라 정비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해마다 봄철에 하던 환경미화를 본청장 순시에 맞추기 위해 앞당겨 시행하는 것”이라며 “민원인들이 찾았을 때 친근감을 느낄수 있도록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강정훈기자>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