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한국통신 정부소유 주식 공개 입찰 실시

  • 입력 2001년 2월 5일 13시 45분


한국통신(사장 이상철)은 오는 6,7일 이틀간 정부소유 한국통신주식 14.7%에 대한 공개경쟁입찰을 실시한다고 5일 발표했다.

이번 경쟁입찰은 희망가격 희망수량 경쟁입찰 방식으로 실시되며, 1인당 최고입찰한도는 5%, 최저입찰한도는 1000주다. 국내인이면 법인 및 개인 모두 입찰참여가 가능하다.

특히 전기통신사업법상 외국인으로 의제되고 있는 외국인 지분이 50%가 넘는 국내법인(삼성전자, 포항제철, 기타 외국계 국내증권사)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입찰자격을 확대했다. 또 예정가격은 국유재산법시행령 제38조의 규정에 따라 입찰일 직전에 결정하며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입찰장소는 삼성증권 본점과 11개 주요지점이며 낙찰자는 2월13일에 공고한다. 낙찰대금은 10억원 미만일 경우 5일 이내, 10억원 이상일 경우 60일내 전액을 일시 납입하면 된다.

한국통신은 기업 내재가치에 비해 현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며 국내 최고 공기업의 민영화라는 점에서 통신업 진출에 관심이 있는 대기업 및 기관투자자 뿐만 아니라 일반 개인투자자들도 상당 참여하는 등 투자자들의 지대한 관심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일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이상철 사장은 " 한국통신을 최고의 투자가치를 지닌 미래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한국통신의 민영화를 조속히 완결시켜 주주가치 극대화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바 있다.

한편 삼성증권의 김석 상무는 한국통신의 적정주가를 12만1000원으로 평가하면서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김상무는 한국통신이 수익성과 성장성을 고루 갖춘 우량 공기업임을 강조하면서 민영화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한국통신의 기업가치는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국명 <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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