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태지]'태지와 양군' 5년만에 뭉쳐 '하여가' 부른다

  • 입력 2001년 2월 1일 13시 36분


하드코어 뮤지션 서태지의 앵콜 콘서트 '깜짝 프로젝트'가 그 실체를 드러냈다.

총10회 공연에 6만명이 넘는 인원을 동원한 '태지의 화' 전국투어에 이어 3일 서울 잠실 올림픽 공원내 체조경기장에서 마무리 무대를 갖는 그가 팬들을 위해 마련한 이벤트 몇가지를 동아닷컴에서 독점 공개한다.

◆ '서태지와 아이들' 5년만에 반짝 부활

우선 '서태지와 아이들' 멤버였던 양현석이 서태지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96년 1월31일 은퇴를 선언한 뒤 5년만에 다시 뭉치는 이들은 '하여가'를 합창하며 멋진 휘날레를 장식하게 된다(이주노는 개인사정으로 불참).

지난 93년 '서태지와 아이들' 2집에 발표된 '하여가'는 록과 국악과 힙합이 결합된 실험적인 음악 형식으로 서태지를 '아티스트' 반열에 올려놓은 노래. 서태지는 '하여가'를 하드코어 버전으로 편곡해 새로운 분위기로 선보일 예정이며 양현석은 노래(랩)와 춤 연습을 하느라 연일 밤을 새고 있다는 후문이다.

◆ 서태지 5집 라이브로 공개

서태지는 전국투어 당시 발표했던 15곡 외에도 5집 등 5곡을 추가로 공개한다. 특히 연주, 음향 등의 문제로 노래하지 않았던 5집 '테이크…' 수록곡들을 라이브로 열창하게 된다.

서태지가 총 22~23곡을 부르기로 결정하면서 이번 공연은 '디아블로' '실버스푼' 등 인디 밴드 4팀의 오프닝 무대와 본 공연을 포함해 4시간 가까운 초대형 공연이 되는 셈이다.

◆ 서태지 음악 비디오 발매

서태지는 이달 중순 MBC에서 방영될 '굿바이 스페셜'과는 별도로 6집 활동을 갈무리하는 음악 비디오를 발매한다. 아직 발매 시기나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뮤직 비디오, 방송 사전녹화, 전국투어 실황을 총괄하는 작품으로 꾸며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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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훈 <동아닷컴 기자>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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