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남해엔 삼치떼…수온 올라 큰어장 형성

  • 입력 2001년 2월 1일 00시 42분


국립수산진흥원은 최근 제주도와 거문도 등 남해 연안에 표층수온이 높아지면서 대규모 삼치어장이 형성돼 당분간 좋은 어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형성된 삼치 밀집어장은 14℃ 이상의 수온분포를 보이고 있는 제주도와 거문도, 거제도 남쪽 해역으로 표층수온은 14∼17℃, 저층수온은 13∼15℃를 나타내 삼치 서식에 알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삼치는 남해 및 서해안 일대에 분포하며 여름철에는 먹이생물이 풍부한 연안의 얕은 쪽으로 분포하지만 겨울철에는 먼바다로 이동하는 어종이어서 최근처럼 근해에서 밀집어장을 보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수진원은 그러나 최근 제주도 근해에서 잡히고 있는 삼치는 지난해 봄철 산란해 성장한 몸길이 35∼47㎝의 어린고기로 몸길이 78㎝ 안팎의 성어로 자라기까지는 2년가량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어자원보호를 위해 대량어획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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