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아파트 4곳 철거후 공원조성

  • 입력 2001년 1월 31일 18시 40분


서울지역에 건립된 지 30년이 지난 노후 시민아파트 4곳이 철거된 뒤 공원으로 탈바꿈된다.

서울시는 31일 70년대에 지어진 노후 시민아파트 4곳의 부지 1만5400여평을 인근 공원부지로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내달 중 시의회 의견청취 및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들 아파트부지를 도시계획시설인 공원용지로 결정한 뒤 본격적인 철거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대상 아파트는 종로구 청운동 인왕산공원 내의 청운시민아파트 11동(577가구), 궁동공원 내 서대문구 연희동 연희 A―1, A―2 시민아파트 11동(460가구), 서대문구 홍제동 안산공원 내의 홍제시민아파트 5동(151가구) 등이다. 이중 청운아파트는 세입자를 포함한 이주대상 618가구 중 172가구, 연희아파트는 479가구 중 33가구를 제외한 나머지 가구의 이주가 끝났으며 홍제아파트의 경우 258가구 중 78가구에 대한 보상협의가 마무리된 상태다.

대부분 지은 지 30년이 지난 이들 아파트는 정밀안전진단 결과 구조기준에 미달하는 ‘재난위험시설물’ 판정을 받아 철거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변공원과의 조화 및 자연경관 복원차원에서 이들 아파트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키로 했다”며 “이주 및 보상협의가 끝나지 않은 가구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 협상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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