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NGO]IPI, 러시아 등 3개국 언론제한 감시대상국 지정

  • 입력 2001년 1월 31일 12시 00분


국제언론인협회(IPI)는 30일 러시아와 스리랑카 및 베네수엘라 등 3국을 언론자유가 제한받는 IPI의 감시대상국이라고 비난한 반면 페루를 이같은 감시대상국 명단에서 제외했다.

빈에 본부를 둔 IPI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들 3국은 자유로운 보도를 억압하고있어 "감시대상명단"에 존속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최근 러시아의 언론 상황발전에 특히 실망적"이었다고 표명했다.

성명은 "러시아의 언론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여전히 고착상태에 있다"고 비난하고 러시아 대부분의 언론기관들과 특히 민영 NTV 방송에 러시아당국이 취한 몇가지 억압적 조치 사례가 여기에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대부분의 언론들은 블라디미르 푸틴대통령을 비난한 이유로 공격과 수사대상이 됐으며 유일의 민간방송인 NTV의 창설자 구신스키는 현재 가택연금 상태에 있다.

IPI성명은 스리랑카의 언론들도 당국의 억압하에 있으며 특히 대통령을 비판한 한 주간지 편집인이 해임된 일에 주목했다.

성명은 이어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정부와 야당지들과의 관계도 개선되지 않아 언론인들은 언제든지 검열이 시행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두려움 속에 있다고 비난했다.

IPI는 그러나 페루의 경우는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이 사임한 이래 "언론 상황이 점차 개선돼왔다"고 환영하고 후지모리 대통령 치하에서 부당하게 투옥됐던 45명의 언론인등이 현재 모두 석방됐다고 지적했다.

IPI는 이들 감시대상국들은 매년 2차례의 점검을 받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빈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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