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오름폭 적었던 개별종목 관심을

  • 입력 2001년 1월 30일 18시 52분


연초 랠리를 주도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주춤거리면서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추가적인 금리인하 폭에 관심이 쏠려 있다.

미 증시도 경기둔화에 대한 기업들의 실적악화 우려와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금리인하 폭에 따라서는 증시의 반등 모멘텀이 될 수 있을지의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초 기습적인 금리인하 때와는 달리 가격 메리트가 반감됐고 금리인하 기대감도 시장에 어느정도 반영됐다는 점이 걱정이다. 정부의 회사채 신속인수로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따라서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가 다시 유동성장세를 몰고 올 수 있을지 여부에 초점을 맞추는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유동성 모멘텀의 반감 이후에는 구조조정 및 경기둔화에 따른 기업 실적악화 등이 악재로 부상할 가능성도 간과해서는 안될 부분이다.

최근 9조원대에 이르는 고객예탁금과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면서 개별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개별종목 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적었던 개별종목들에 관심을 쏟을 필요가 있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풍산 영원무역 코리아써키트 대덕GDS 등에, 코스닥 시장에서는 옌트 엠케이전자 윤영 등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순환매로 선조정 양상을 보였던 주택은행 한미은행 등 은행주와 증권주 등에 대해서도 지수 조정시마다 저가 분할 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유효하겠다. 코스닥 시장에서 단기 급등한 종목들에 대해서는 보수적 관점을 견지하며 위험관리에 중점을 둬야할 시점이다.

<넷인베스트 투자전략가·pk@netgroup.co.kr>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