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하락반전 591.34마감…코스닥은 강보합

  • 입력 2001년 1월 30일 15시 31분


주가가 한때 600선을 넘어섰으나 등락을 거듭하다 장막판 프로그램 매물로 소폭 하락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이틀연속 올랐다.

3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5.20포인트(0.87%) 내린 591.34, 코스닥지수는 1.38포인트(1.70%) 올른 82.7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전일 미국 주요지수의 상승소식에 힘입어 오전내내 급등세를 보였지만 오후들어 선물시장이 약세로 반전되고 프로그램매물이 나오면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장마감무렵 프로그램 매도 물량까지 가세되면서 지수는 힘없이 내림세로 밀렸다.

삼성증권 유욱재 수석연구원은 “오늘 장에서 외국인 순매수는 고무적이었으나 기조 자체는 혼조세 였다”며 “미국의 금리인하폭이 얼마인지에 따라 2월장세의 성격이 결정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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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지수는 전일 미국주요지수 상승소식에 힘입어 600선을 넘어 출발했다. 9시24분께 11.51포인트 오른 608.05까지 치솟아, 610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선물이 마이너스로 돌고 경계성 매물이 크게 늘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외국인이 771억원규모 순매수를 유지한 반면 매수우위를 유지하던 기관은 430억원 매도로 돌아섰다. 개인은 163억원규모 매도우위. 거래량은 4억9500만주, 거래대금은 2조320억원이었다.

지수하락에도 불구하고 오른 종목이 421개로 내린 종목(394개)보다 많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4500원) 한국전력(450원)이 강세를 보인 반면 한국통신(-2900원) SK텔레콤(-4000원) 포항제철(-1만1900원)은 내렸다. 현대건설(-115원·4.28%)은 6862만주의 대량거래를 수반하며 한때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어제에 이어 개별장세를 또다시 펼쳤다.

동특 호스텍글로벌 리타워텍등 상한가 종목이 무려 217개나 무더기로 쏟아졌다. 오른 종목은 438개로 내린 종목(144개)의 3배를 웃돌았다.

치열한 매매공방으로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 올들어 세번째로 6억주대를 기록했다.

지수는 상승 탄력을 받으면서 10시45분께 85.90으로 120일 이동선에 0.01P 까지 바짝 접근하기도 했다.

개인(293억원)과 외국인(20억원)이 순매수를 유지했다. 이에 반해 기관은 21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상승을 제한했다.

닷컴 3인방을 필두로 한 인터넷 관련주와 대형 통신주가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최근 초강세를 보인 싸이버텍 퓨처시스템은 약세를 보였다. 장미디어는 장막판 상한가로 치솟았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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