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주가/상한가]박지은 "배꼽타법(?)을 아시나요"

  • 입력 2001년 1월 29일 21시 49분


'배꼽타법(?)을 아시나요?'

샷을 날릴 때마다 배꼽이 살짝 드러나는 짧은 티셔츠를 입고 나온 박지은이 특유의 장타력을 과시하며 오피스디포 대회 우승컵을 거머쥐자 나온 말이다.

그녀의 밝은 미소와 발랄한 패션은 이번 대회를 지켜본 많은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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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가 강훈련에 단련돼 검게 그을린 종아리와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흰 발목을 드러냄으로써 불굴의 의지를 심어줬다면, 박지은은 '배꼽패션'을 통해 국민들에게 밝고 쾌활한 이미지를 전달해 주었다.

박지은의 이번 대회 우승은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깊다. '헝그리 정신이 부족하다' '뒷심이 약한 것 아니냐'는 주위의 우려를 단숨에 날려버리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 최강 캐리 웹(호주)에 단 한차례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고 우승한 것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

전문가들은 타고난 천재성에 노력이 가미된다면 '명예의 전당' 입성을 향한 롱런 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한다.

박세리, 박지은의 연이은 우승으로 한국 낭자골퍼들은 올시즌 열린 LPGA투어 3개 대회중 2개 대회를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

박세리의 '하얀 발목'과 박지은의 '배꼽패션'에 이어 갤러리의 눈을 즐겁게 해줄 또다른 스타 골퍼는 누가 될는지….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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