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대우증권,"코스닥선물 안정장치미비"

  • 입력 2001년 1월 29일 08시 38분


코스닥50 지수 선물이 단기적으로 코스닥 시장의 불안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대우증권은 29일 코스닥 선물이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보조안전장치들이 도입되지 않은 관계로 투자자들은 각별히 유의할 것을 권고했다.

코스닥 선물의 문제점으로는 첫째 코스피200 지수 선물과는 달리 포지션 보유 제한이 없다는 것이 지적된다.

현재 선물거래소는 미결제 약정 수량 제한은 거래소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설정가능하다고 명시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상 포지션 제한이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일부 투자자들에 의해 선물가격의 변동이 상당히 커질 위험이 있다.

다음으로 우려되는 점은 코스닥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일시적 거래중단제도)와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지연제도) 등 시장 안정을 위한 제도들이 초기부터 도입되지 않아 시장이 교란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코스닥 증권시장은 현물시장에서의 이러한 제도를 각각 8월과 3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그때까지는 보조안전장치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대우는 또 증권업계와 선물업계가 실무적인 문제에서 이견을 보이면서 초기에 증권사들의 참여가 미진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 전망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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