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유타 스탁턴 결승 자유투, 덴버 2점차 울려

  • 입력 2001년 1월 26일 18시 35분


백전노장의 침착함이 팀에 승리를 안겼다.

26일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유타 재즈와 덴버 너기츠전. 양 팀은 경기종료 직전까지 96―96으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전광판의 시계가 1.3초를 가리키는 순간 유타 존 스탁턴(39)의 슛이 림을 맞고 튕겨나오자 덴버는 곧바로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미 6번의 작전타임을 다 사용한 덴버에는 테크니컬 파울이 주어졌고 유타는 자유투 1개를 얻었다.

48분의 사투가 1.3초를 남기고 주어진 자유투 하나로 희비가 엇갈리게 된 상황. 하지만 유타에서만 17시즌째 선수생활을 계속하고 있는 백전노장 스탁턴은 침착하게 자유투를 성공시켰고 그 사이 덴버 닉 반 엑셀의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추가 1개의 자유투마저 성공시키며 결국 팀에 2점차 승리를 안겼다.

스탁턴은 경기 후 “17년 동안 선수생활을 하며 자유투를 던지기 전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기는 처음”이라며 당시의 긴장을 털어놓았다.

스코티 피펜이 부상으로 빠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라시드 월러스와 스티브 스미스가 22점씩을 성공시키며 인디애나 페이서스전에서 92―82로 승리, 올시즌 인디애나전 전승을 기록했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26일 전적

댈 러 스 120―83밴 쿠 버

포틀랜드 92―82인디애나

미네소타 109―100올 랜 도

유 타 98―96덴 버

샌안토니오 97―91새크라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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