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온라인 광고시장 성장 지속, 2003년까지 2배 증가

  • 입력 2001년 1월 26일 16시 54분


닷컴 위기설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광고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이란 보고서가 잇따라 발표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터넷 조사업체인 애드리레번스(AdRelevance)와 포레스터리서치(Forrester Research)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기업들의 온라인 광고 투자와 마케팅 규모가 꾸준히 증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성장세는 많은 광고업자들이 끊임없이 온라인 광고에 대한 전략을 가다듬고 재정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쥬피터 미디어 메트릭스(Jupiter Media Metrix)의 계열사인 애드리레번스는 지난해 11∼12월 중 온라인 광고 빈도수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1% 증가했으며 그 규모는 사상 최대치인 650억 달러를 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24일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최대 광고 매출을 올린 사이트는 야후로, 76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MSN이 63억4000만 달러, 아이원(iWon) 25억6000만달러, AOL 타임 워너(AOL Time Warner)의 AOL.컴 22억달러, 이베이(eBay) 15억8000만 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애드리레번스(AdRelevance)의 챨스 부치월터(Charles Buchwalter) 미디어 리서치 담당 부사장은 “온라인 광고에 대한 부정적 측면은 많고, 또 그러한 부정적인 면들은 모두 사실이다. 그러나 많은 광고업자들도 끊임없이 온라인 광고에 대한 전략을 가다듬고 재정비하며 성장하고 있다”며 광고업계의 동향을 설명했다.

포레스터리서치도 최근 59개 업체를 조사한 보고서에서 올해 55만달러에 불과한 한 기업당 온라인 광고 시장 규모가 2003년에는 100만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전세계 온라인 광고시장 규모는 2005년에 4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새로운 온라인 광고에 대한 지출 경향은 단순한 광고 효과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온라인 마케팅 자체에 대한 투자가 될 것이며 이러한 경향이 디지털 마케팅이 완전한 회복세를 이루도록 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보고서에서는 배너 광고의 효과가 낮아 배너가 관문 역할을 하지 못한다 해도 2003년까지는 광고주들이 온라인 광고비를 두배 이상 늘리게 될 것이라 내다봤다.

광고주들도 온라인 마케팅 전략에서 불어닥칠 주요 변화를 예측하지는 못해도 오프라인으로의 광고 매체 이동 이전에 먼저 온라인에서 배워야 할 것이 많다는 사실은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국명 <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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