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설 연휴 이후의 거래소 시장전망

입력 2001-01-22 16:19수정 2009-09-2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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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하루 앞둔 22일 주식시장은 당초의 예상과 달리 상승세로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증시가 명절을 앞둔 자금수요, 리스크 회피등의 이유로 조정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들의 예상과는 다른 모습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들의 '사자' 주문이 폭주하면서 지수가 상승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외국인,기관을 가리지 않고 모두가 매수세에 열을 올린 하루였다.

이러한 지수의 상승세가 연휴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인가.

거래소 시장을 중심으로 전문가들의 장세전망, 투자전략, 유망종목 등을 들어봤다.

◆장세전망

신영증권의 우민기 연구원은 "미국증시의 움직임, 그린스펀 연준리(FRB)의장의 의회 설명회 등 변수들을 중립적으로 놓고봤을 때 연휴 이후에도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론을 펼쳤다.

우 연구원은 "경기가 불확실하다는 점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수세, 고객예탁금의 증가 등 증시 주변 여건이 매무 양호한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상승의 여력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량주와 금융주 중심의 대중주들이 번갈아가며 장을 주도하고 있고 지수 600선위에는 매물벽이 그다지 두텁지 않기 때문에 상승세를 자신한다"고 밝혔다.

우 연구원은 "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인하하고 있고 채권 수익률이 하락하는 등 증시에 장기적으로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 소식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다음 주 중에 종합주가지수가 650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전략

하나경제연구소의 신삼찬 연구원은 "증시를 바라봄에 있어서의 3가지 관점 즉, 펀더멘털적 측면, 수급 측면 그리고 기술적 측면중 현재 시점에서는 뒤의 2가지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수급측면에서 바라보면 고객 예탁금이 9조원을 돌파했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으며 기술적 측면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강력한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2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했다"며 이러한 현상들이 강력한 추세전환의 신호라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현재 이어지고 있는 유동성 장세에 동참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향후 증시에서는 순환매의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신 연구원은 "현재의 추세로 보아 현금 보유 비중을 늘리는 것보다는 주식을 꾸준히 사들여 이른바 '배트를 길게 쥐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망종목

한빛증권의 오정석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연초부터 핵심 블루칩들을 대량으로 사들이면서 이들의 주가가 급등한 상황"이라고 밝히며 개인투자자들이 블루칩을 따라잡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22일 증시에서 건설주들이 급등한 것으로 보아 블루칩에서 옐로칩으로 매기가 옮겨가는 순환매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개인들의 경우 중저가 우량주를 매수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옐로칩의 대표격이라고 할 수 있는 LG전자,LG화학,삼성SDI,삼성전기 등 10000원∼50000원대의 우량주들을 눈여겨 보라고 당부했다.

오 연구원은 "지수의 상승세가 장기화된다면 두산계열주를 비롯한 중견 소외주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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