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현대전자 자구책 불구 외환·조흥은행 매도유지"워버그

  • 입력 2001년 1월 18일 13시 57분


18일 UBS워버그증권은 현대전자의 자구안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의 부담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현대전자에 6330억원과 6517억원의 여신을 제공한 외환은행과 조흥은행에 대해 매도의견을 밝혔다.

전일 자구책 발표에도 시중은행들의 추가 자금지원이 불가피하다고 UBS워버그증권은 보고 있다.

회사채 시장이 여전히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은행권에서 신규자금 지원을 떠앉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금지원이 부담스런 이유는 현대전자가 올해 설비투자비를 대폭 줄여 원가경쟁력이 약해졌다는 것이다. 또 부채를 획기적으로 줄일 정도로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기도 어렵다. 현대전자의 계열분리도 여신한도 증가로 연결돼 은행들에겐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UBS워버그증권은 현대전자에 대한 지속적인 자금지원은 외환은행과 조흥은행에게 가장 큰 부담으로 다가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맥락에서 이 두 은행에 대해 매도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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