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외국인 순매수 올해들어 2조원 돌파

  • 입력 2001년 1월 16일 16시 30분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새해들어 거래소에서 2조원을 돌파했다.

거래소시장에서 어제까지 1조9667억원규모의 주식을 사들인 외국인은 16일에도 1687억원 규모를 순매수해 지금까지 모두 2조1354억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지난 11일 옵션만기일 92억원 순매도를 제외하고 거래소에서 10일장 연속 ‘사자’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또 코스닥시장에서도 올들어 1392억원을 쏟아붇고 있다. 양시장을 합치면 벌써 2조7000억원이 넘어서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오늘도 조정이 예상됐으나 오후들어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순매수에 힘입어 600선을 돌파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와함께 시장의 수급을 크게 호전시켜 주었다는 설명이다.

외국인은 연초부터 계속되고 있는 국내 양대 증시 ‘1월랠리’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는 셈.

증권가에선 외국인은 삼성SDI(지분율 40.85%) 포항제철(52.66%)을 비롯 삼성전자(56.42%) 국민은행 (61.46%) 신한은행(52.25%) 굿모닝증권(56.09%)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며 지분율 높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증권 오현석 선임연구원은 “유동성 랠리를 펼치고 있는 외국인이 언제 ‘팔자’로 변할지 아무도 모르지만 오래가진 못할것”이라며 “600선 이후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면 ‘탄알’이 충분한 개인이 2차랠리를 펼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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