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게임유료화 반대하는 PC방 단체 창립

  • 입력 2001년 1월 15일 12시 12분


온라인 게임 유료화 등에 반대하는 PC방 단체가 생긴다.

PC방 유료 컨텐츠 과금 문제 등에 반대하는 PC방 70여개사는 15일 오후 2시 서울 대치동 한 음식점에서 모여 ‘KPA(한국 PC방 협회·가칭) 창립총회’를 가진다. 이날 현재 이 단체에 가입키로 한 회원사는 모두 105개사다.

이 단체는 기존 PC방 단체인 ‘인터넷PC문화협회’가 ‘포트리스2블루 유료화’과정에서 PC방 업주들의 이익을 제대로 대변해주지 못했다고 판단,앞으로 게임 서비스 유료화 문제 등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다.

창립 총회에서 논의될 내용은 ▲PC방에 대한 유료컨텐츠의 IP 단위 과금 철폐 ▲PC방 권익 및 생존권도모 ▲PC방 프렌차이즈 사업 ▲주주결성 및 법인설립 ▲게임회사 설립 및 인수 ▲회원사간에 서로 도움이 되는 ‘윈-윈(win-win)’ 전략 수립 등이다.

이 단체의 결성을 주도한 정민규(PC방 운영·36)은 “기존 PC방 협회가 회원사들의 목소리를 담아내지 못했고 회계나 결산에 대해 보고한 적도 없었다”며 “개인에게는 게임 서비스 등의 유료 컨텐츠료를 부과하지 않고 PC방에만 부과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게임의 유료화를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수입의 절반 정도가 게임 회사에 서비스 이용료를 내기 위해 지불되고 ISP 업체들이 개인 전용회선의 25% 정도밖에 안되는 회선을 PC방에 공급하면서 비싸게 사용료를 받는 현실은 개선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희웅<동아닷컴 기자>heewo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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