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국산 대작 게임 '악튜러스'

  • 입력 2001년 1월 14일 18시 38분


해외 게임대작은 부러움의 대상. 화려한 그래픽과 치밀한 스토리에 감탄하며 “우리는 언제쯤 이런 걸 만드나” 탄식하곤 했다. 그러나 국내에서도 소위 ‘대작’이 나오기 시작했다. 킹덤언더파이어, 창세기전III 파트2, 아트록스 등 외국 게임에 비해 손색없는 작품들이 나오고 있다. 오늘 소개하는 ‘악튜러스’ 역시 대작의 반열에 오를만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2년간의 개발기간, 여섯 장의 게임CD와 별도의 배경음악(OST)CD로 된 구성 등에서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제작 과정에서부터 숱한 화제를 낳았고 지난해 12월에 출시된 후 게이머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일러스트 표절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지만 어쨌든 게이머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국내 어느 게임에서도 보지 못했던 고급스러운 그래픽과 웅장한 사운드, 방대하면서도 치밀한 스토리가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그래픽은 파격적이다. 대부분의 롤플레잉 게임은 2차원 배경에 3차원 캐릭터를 혼합하는 방식을 취하지만 악튜러스는 정반대. 3차원 배경에 2차원 캐릭터 방식을 사용했다. 제작 초기엔 이런 디자인 방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배경과 캐릭터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여기에 적절하게 선곡된 100여 곡이 넘는 배경음악은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거의 모든 전투가 실시간으로 진행돼 액션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화(火), 수(水),풍(風), 지(地)의 네 가지 마법도 등장해 재미를 더해준다. (제작사 손노리/그라비티, 유통사 위자드소프트 02―418―7711)

김명수 게임아토즈 기획실장 sky@okba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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