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소영/내집앞 눈 직접 치우자

  • 입력 2001년 1월 12일 18시 18분


며칠 전에 전국적으로 큰 눈이 내렸다. 눈이 내린 다음날 많은 사람이 조심스럽게 걸어다녀야 했다. 자기 집 앞은 물론 자기 가게 앞도 치우지 않아서 인도가 너무 미끄러웠다. 미국에서는 눈이 내린 뒤에는 사람들이 자기 집이나 가게 앞을 열심히 치우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만약 어떤 사람이 그 곳을 지나가다가 넘어져서 병원에 입원하게 됐을 때 그 사람이 고소하면 모든 비용을 대 주어야 한다고 했다. 우리도 법을 정해서 강제로라도 자기 집 앞 눈은 자기가 치우도록 했으면 하는 생각을 해봤다. 그 정도로 많은 사람이 눈을 치우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함께 사는 사회다. 강제로 시키기 전에 자기 집 앞 눈은 자기가 책임지고 치워야 한다.

박소영(서울 성동구 하왕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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