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장병철 21점…삼성화재 1차대회 우승 확정

  • 입력 2001년 1월 11일 18시 48분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을 꺾고 1차 대회 우승을 확정지었다.

삼성화재는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배구 2001슈퍼리그 1차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3―1로 눌렀다. 5승1패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세트 득실에서 각각 1패씩을 기록중인 현대자동차, 상무를 앞서 이들 두 팀의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1차 대회 남자 일반부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은 남자 일반부와 대학부에서 모두 ‘수모’를 겪은 팀이 나왔다. 삼성화재에 패한 한국전력은 6연패를 기록해 1차 대회 최하위로 2차 대회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전력이 슈퍼리그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것은 83년 슈퍼리그가 시작된 이후 처음.

앞서 벌어진 대학부 경기에서도 경기대가 홍익대에 0―3으로 패해 대학부 6연패를 기록하며 경기 일정을 모두 마쳤다. 홍익대는 2승3패가 됐으나, 남은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더라도 2차 대회에는 진출할 수 없다.

삼성화재는 압도적인 전력 우위를 바탕으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삼성화재는 신진식(19득점)과 장병철(21득점)을 앞세워 25―16으로 1세트를 잡았다. 2세트에서도 시작하자마자 장병철과 이병용이 연속 블로킹을 잡아내며 3―0으로 앞섰고, 이후 석진욱이 잇따라 득점을 성공시켜 11―1까지 앞서가 단 9점으로 상대를 묶었다.

삼성화재는 벤치 멤버를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다 3세트를 23―25로 내줬으나 4세트에서 25―19로 이겨 우승을 확정지었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

▽대학부

홍 익 대 3 ― 0 경 기 대

(2승3패)(6패)

▽남자 일반부

삼성화재 3 ― 1 한국전력

(5승1패)(6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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