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PGA 무대 외국인 선수 17개국 46명

  • 입력 2001년 1월 9일 10시 04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는 더 이상 미국선수들의 독무대가 아니다.

미국 선수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긴 하지만 외국인 선수들의 PGA 진출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시즌 오픈 대회를 앞두고 PGA 사무국이 집계한 올해 PGA 투어 출전권 확보 외국인은 46명으로 지난해보다 10명이나 늘어났다.

PGA 투어에 선수를 수출한 나라만도 17개국에 이르러 PGA 투어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골프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무대가 됐다.

가장 많은 선수를 PGA 투어에 보낸 나라는 호주.

'백상어' 그레그 노먼을 필두로 스티브 엘킹턴, 로버트 앨런비, 스튜어트 애플비 등 13명이 PGA 무대를 밟았다.

'황태자' 어니 엘스와 데이비드 프로스트가 선두주자를 이룬 남아공이 6명의 선수를 PGA에 보내 2위에 올랐다.

이웃 나라 캐나다는 마이크 위어를 포함해 4명이 PGA 투어 멤버로 활약하고 있고 3명의 PGA 투어 선수를 배출한 나라는 스페인, 스웨덴, 뉴질랜드, 그리고 일본등 모두 4개국.

스페인은 세르히오 가르시아, 미겔 히메네스,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 등으로 호화군단을 구축했으며 예스퍼 파네빅과 페르-울릭 요한손, 가브리엘 회르스테트 등이 나선 스웨덴도 만만치 않은 진용이다.

마루야마 시게키, 조 오자키, 유쿠 가나메가 활약하고 있는 일본과 프랭크 노빌로, 크레이그 퍼크스, 그랜트 웨이트를 배출한 뉴질랜드는 선수 숫자에 비해 기량은 뒤쳐지는 편이다.

단 1명의 PGA 투어 선수를 배출했지만 피지(비제이 싱), 파라과이(카를로스 프랑코), 프랑스(장 방 데 발드) 등이 일본이나 뉴질랜드보다 PGA 우승 기회가 더 많아 보인다.

한국도 최경주를 PGA 투어에 수출, 17개국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미국과 함께 세계 골프계를 양분하고 있는 영국은 콜린 몽고메리, 리 웨스트우드, 대런 클라크 등이 유럽투어에 전념하기 위해 PGA 투어에 나서지 않아 닉팔도, 에드 프라이아트 등 2명만 PGA 투어에서 뛴다.

[멜버른=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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