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코스닥 공모 '굴뚝'이 '벤처' 보다 낫다?

  • 입력 2001년 1월 2일 18시 24분


코스닥시장의 약세 기조가 이어질 경우 공모주청약에 참가하는 투자자들은 벤처기업보다는 일반기업을 노리는게 나을 것 같다.

지난해의 경우 벤처기업 일반기업 할 것 없이 신규등록기업들의 폐장일 종가가 대부분 공모가 아래로 떨어졌지만 일반기업의 하락률이 상대적으로 작았기 때문. 2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해 공모로 신규등록한 170개사의 폐장일 종가는 공모가에 비해 평균 17%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벤처기업의 주가 하락률은 평균 23%로 일반기업의 6%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기업별로는 주가가 공모가를 밑돈 기업이 170개사 가운데 132개에 달했다. 벤처기업의 경우는 10개 업체 가운데 8개, 일반기업은 10개 업체 가운데 7개꼴로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상황에서도 아즈텍WB는 주가가 공모가 대비 634%나 올라 눈길을 끌었으며 주가하락률이 가장 큰 기업은 씨앤에스테크놀로지로 공모가 대비 89.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7월 수요예측 제도가 변경되면서 공모가의 거품이 빠지기 시작한 이후 신규등록한 종목 가운데는 절반 가량이 공모가보다 주가가 상승, 공모가가 비교적 현실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 하락률 상위종목▼(단위:%)

상승률 상위종목하락률 상위종목
종목등락률종목등락률
아즈텍WB633.8씨앤에스테크놀로지-89.2
인피트론307.7파인디지털-85.3
가야전자246.4현대정보기술-83.8
인츠커뮤니티233.3서두인칩-82.9
엔피케이211.5한국정보공학-82.1
엔써커뮤니티171.4인네트-80.9
대성미생물연구소157.8비테크놀러지-79.7
이-글벳144.5쓰리알-79.6
타프시스템134.1동양알엔디-79.1
벨로체132.2중앙소프트웨어-78.7
※주:지난해 폐장일 종가 기준<자료:코스닥증권시장>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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