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 율도 입구 4차선 도로에서 실시된 실험에서 지난 5일 구입한 정의석씨(35·인천 계양구 효성동·자영업)의 카렌스는 고속(100㎞/h)에서 2회에 걸쳐 클러치를 밟는 순간 RPM(엔진회전수)이 떨어지면서 시동이 꺼졌다.
시동이 꺼지자 브레이크 제동력이 현저히 떨어졌으며 핸들 역시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정씨는 "평소에도 전방을 주시하지 못하고 꼭 게기판을 바라보는 습관이 생겼다"면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는 기아측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며 말했다.
실험을 마치고 찾은 기아자동차 인천사업소의 정택균 고객상담실장은 실험결과에 대해 "시속 100㎞에서 클러치를 밟는 상황을 연출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면서 "클러치를 2초이상 밟을 경우 시동이 꺼지기도 하지만 정상적인 운전을 할 경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최건일/동아닷컴 기자 gaego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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