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진천 2곳에 ‘인공 식물섬’ 시범조성

  • 입력 2000년 12월 25일 21시 32분


충북 진천군은 저수지의 수질을 개선하고 경관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수질정화 능력이 뛰어나고 보기에 좋은 식물을 심은 ‘인공 식물섬’을 관내 저수지 곳곳에 만들기로 했다.

진천군은 이를 위해 수년 전부터 녹조가 발생하기 시작한 백곡면 명암리 백곡저수지 한가운데에 각각 80여평짜리 인공 식물섬 두 개를 최근 시범 조성했다.

이 인공 식물섬은 얇은 스테인리스 위에 야자섬유로 그물망을 씌워 수질정화 기능이 탁월한 갈대와 고랭이 꽃창포 누운버들 등 다년생 수생식물을 옮겨 심은 뒤 물에 띄우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이들 식물은 수질을 정화하는 능력이 탁월할 뿐 아니라 조류와 각종 수생 동식물들에게 서식공간을 제공하며 미관에도 좋다.

진천군 관계자는 “이 인공 식물섬의 성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나면 초평저수지 등 관내 대규모 저수지로 점차 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천〓지명훈기자>mhj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