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15세소년 자립심기르다 죽을뻔

  • 입력 2000년 12월 25일 19시 16분


▽…24일 오후 부모, 형과 함께 경남 함양군 마천면 백무동을 출발해 지리산 장터목 산장으로 등반하던 양모군(15·경기 성남시 모중학교 2년)이 출발 2시간여 만에 실종됐다가 21시간후인 25일 낮 12시반경 경찰과 산악구조대에 의해 구조…▽…양군은 백무동에서 2㎞가량 올라간 하동바위 부근에서 혼자 처졌으나 장교출신인 아버지(50)가 “자립심을 길러줘야 한다”며 계속 앞서가는 바람에 낙오한 뒤 주먹밥과 물 1병 등으로 끼니를 잇고 침낭 속에서 눈 내리는 혹한의 밤을 버텼다고….

<산청〓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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