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우남/위반 운전자만 의무교육을

  • 입력 2000년 12월 25일 18시 36분


해마다 서울에서만 2만여명의 화물차 운전자들이 보수교육이라는 명목으로 강제 소집돼 안전운행 등에 관해 유명한 교수들의 강의를 듣고 있다. 교육에 참가하는 운전자들은 대부분 40∼50대다. 이들은 15년이 넘게 이 같은 교육을 받고 있다. 하지만 교육내용은 TV나 신문에서도 접할 수 있는 내용이다. 이 같은 교육이 도움이 된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모두들 교육에 빠졌을 때 내야 하는 벌금 30만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참석해 답답하게 하루를 보내다가 간다. 이런 교육에 참석하는 운전자들은 용달과 개별화물 업자 등 힘없는 서민들이 대부분이다. 교통안전을 위한 강제교육이라면 교통법규를 위반한 운전자들에 한해서 해야 할 것이다.

김 우 남(서울 구로구 개봉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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